유일호, 美 재무장관과 통화…대북 금융제재 공조 강화

유일호, 美 재무장관과 통화…대북 금융제재 공조 강화

입력 2017-03-02 09:57
수정 2017-03-02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재무장관 간 소통…경제·금융협력 논의

이미지 확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일 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양국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유선통화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일 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양국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유선통화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재무장관이 양국 간 경제 및 금융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 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한미 재무장관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대북(對北) 금융제재와 관련해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므누친 재무장관에게 그동안 양국 재무당국이 지속해 온 긴밀한 협의 및 정책공조를 앞으로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므누친 장관은 양자(bilateral)는 물론 역내(regional), 글로벌(global) 등 다양한 기제를 통한 여러 분야의 협력에 있어 한국정부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재무장관들은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는 등 대북 금융제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 부총리와 므누친 재무장관은 이달 중순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직접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 첫 재무장관인 므누친 장관은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정부 경험은 전혀 없다.

예일대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 들어가 금융계에 입문했으며 골드만삭스에서 17년 간 일한 뒤 2002년 헤지펀드 회사인 ‘듄 캐피널 매니지먼트’를 창립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