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전월세전환율 첫 5%대로 추락

수도권 주택 전월세전환율 첫 5%대로 추락

입력 2017-03-03 09:35
업데이트 2017-03-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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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조사 이래 처음…입주 물량 늘어난 영향

수도권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수도권의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은 5.9%로 전월(6.0%)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의 전월세전환율이 5%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월 감정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월세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환율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천의 전월세전환율은 각각 5.6%, 6.8%로 작년 12월과 동일했지만 경기도가 6.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7.6%로 역시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2월 6.9%에서 올해 1월 7%를 기록하며 다시 7%대 전환율을 회복했다. 대전(7.4%), 울산(7.6%), 경북(9.4%) 등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5.0%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7%, 연립·다세대 6.5%, 단독주택이 8.2% 순이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 송파구의 전월세전환율이 3.6%로 가장 낮았고 과천 3.7%, 동작·양천·광진구가 각 3.9%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경기 포천시와 전남 목포시는 8.0%로 높았다.

규모별로는 소형의 전환율이 5.2%, 중소형이 4.3%로 소형의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파트 월세 종류별로는 순수 월세가 6.4%, 준월세 4.8%, 준전세 4.2%로 순수 월세의 전환율이 더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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