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 ‘조심’…음식 보관온도 ‘중요’

봄에는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 ‘조심’…음식 보관온도 ‘중요’

입력 2017-03-17 09:10
수정 2017-03-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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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된 음식 60도 이상 또는 5도 이하서 보관해야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클로스트리디움 퍼스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우니 음식 보관온도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당부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 다음으로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균이다.

최근 5년(2012∼2016년) 동안 환자 3천345명이 발생했고, 이 중 1천825명(54.6%)은 3∼5월에 나왔다. 잠복 기간은 8∼12시간이며,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이 균은 생장과정 중에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드는 특성이 있다. 이 균의 포자는 10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면서 독소를 만드는데 이것이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식중독을 막으려면 조리된 식품의 보관온도가 중요하다.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식품을 냉각시킬 때는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거나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싱크대에 냄비를 담가 규칙적으로 내용물을 저으면 된다. 급속 냉각장치를 사용해도 좋다.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상승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다. 선풍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먼지가 식품에 달라붙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보관된 음식을 먹을 때는 75도에서 재가열해야 한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는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며 “학교와 대형음식점 등 집단급식소에서는 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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