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매출 33% 늘어
기초소재부문이 실적 이끌어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

LG화학은 올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 4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었다. 영업이익도 7969억원을 기록해 2011년 1분기 8313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이 실적 향상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흑자 전환했고,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이끈 기초소재부문은 국제 유가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재고 확보 목적의 수요가 늘어났고, 중국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4조 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도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각각 거뒀다. LG화학 관계자는 “2분기에도 기초소재 시장이 나쁘지 않은 만큼 실적 신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4-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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