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조원대 해양플랜트 인도…“선주신뢰 회복”

대우조선 3조원대 해양플랜트 인도…“선주신뢰 회복”

입력 2017-06-12 11:35
수정 2017-06-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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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해양플랜트 1기를 정상적으로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설비는 계약금액만 27억달러(약 3조4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2012년 계약 당시 18억달러이던 계약금액은 이후 설계와 사양이 변경되면서 27억달러까지 증액됐다.

이번에 인도된 고정식 해양플랜트는 원유 생산을 위한 상부 구조물로 무게가 약 4만t에 달한다.

한 달에 약 2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 설비는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건조됐으며, 실제 영국 지역 북해 대륙붕에 설치된다.

북해는 험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품질과 환경에 대한 요구사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지역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로써 올해 인도 예정인 5기의 해양플랜트 중 두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해양플랜트 생산 일정도 원활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탯오일과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고객 신뢰도 큰 만큼 향후 프로젝트의 영업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10기(생산설비 2기, 드릴십 8척)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을 보유 중이며, 이 중 3기의 해양플랜트를 올해 10월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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