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두 경제수장 “재정·통화 인식 공유”

머리 맞댄 두 경제수장 “재정·통화 인식 공유”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7-06-13 22:54
업데이트 2017-06-14 00: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동연·이주열 첫 만남

3년 만에 부총리, 한은 방문…美 금리인상·일자리 추경 등 1시간 격의 없이 의견 나눠
이미지 확대
부총리 마중 나온 한은 총재
부총리 마중 나온 한은 총재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정부 경제정책 사령탑과 중앙은행의 수장이 3년 만에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을 찾아 이주열 한은 총재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김 부총리가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경제부총리가 한은을 방문한 것은 2014년 4월 현오석 당시 부총리 이후 3년여 만이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점심을 겸한 이날 만남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정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격의 없이 국내 경제상황,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했으며 정부의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경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전날 국회에 이어 두 번째 공식 방문지로 한은을 택했다. 김 부총리는 “그만큼 한은을 존중하고 이 총재를 존경한다는 의미”라면서 “한은과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김 부총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어려웠던 상황에서 위기 극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이었던 김 부총리와 함께 열심히 일했는데 이렇게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필요하면 한은 총재와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 더 자주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7-06-14 1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