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맨’ 평균 월급 570만원…식당 근로자의 3배

‘금융맨’ 평균 월급 570만원…식당 근로자의 3배

입력 2017-06-22 13:47
수정 2017-06-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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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 임금격차도 심화…대기업 432만원 vs 영세기업 238만원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평균 월 소득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소득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기업과 50인 미만 영세기업 간 월평균 소득 격차도 200만원에 육박해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을 보면 2015년 기준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평균 월 소득은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부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42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업(411만원),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95만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평균 월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73만원에 그쳤다. 가장 평균소득이 높은 금융 및 보험업의 30%를 밑도는 수준이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도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38만원) 등도 평균 소득이 낮게 나타났다.

평균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지점의 소득을 뜻하는 중위소득은 금융 및 보험업이 43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14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직원 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소득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의 평균 월 소득이 43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300인 미만 기업체 직원은 312만원, 50인 미만은 238만원이었다.

특히 고소득 직원일수록 기업규모에 따른 비중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650만원 이상 직원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이 16.0%였지만 50∼300인 미만 기업은 5.6%, 50인 미만 기업은 3.0%에 불과했다.

85∼150만원 미만 직원 비중은 50인 미만 기업이 30.8%에 달한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9.6%, 50∼300인 미만 기업은 14.8%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중위소득은 367만원이었으며 50∼300인 미만 기업은 246만원, 50인 미만 기업은 180만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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