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최근 보고서 전망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나선다면 그 형태는 ‘현대화’(업데이트) 내지는 부분 개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적자만 안겨주는 한·미 FTA는를 최소한 재협상하거나 아니면 종료할 것이란 주장에서 후퇴한 것이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 트럼프(오른쪽)를 접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7/SSI_20170627104929_O2.jpg)
AF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 트럼프(오른쪽)를 접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7/SSI_20170627104929.jpg)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 트럼프(오른쪽)를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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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제프리 쇼트 미 피터슨연구소 연구원은 자동차(원산지, 유해가스 배출기준), 쌀을 포함한 농산물, 금융(국경간 데이터 이전 금지) 부분에서 미국 측 요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의 입장에서 무역적자가 큰 부분에서 일부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무역관은 “우리도 미국 측에 요구해야 할 미이행 또는 신규조항을 공론화하면서 ‘한·미 FTA 2.0’ 방안을 선제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협정문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개정협상’이라면 우리에게도 나쁠 것이 없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8일 의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나프타 재협상 의사를 밝히고,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에 재협상 개시를 통보했다. 무역관은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서한에서 ‘재협상’(renegotiation)을 ‘현대화’(modernization)로 톤 다운했다”며 “이는 전면 개정이 아닌 기존 틀 안에서 수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