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0% “올해 채용규모,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커”

대기업 70% “올해 채용규모,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커”

입력 2017-09-04 11:10
업데이트 2017-09-04 11: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0% “블라인드 면접 도입 계획 없다”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신입·경력사원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리서치앤리서치)을 통해 500대 기업(2016년 매출 기준)의 신규채용(신입+경력)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209개사 가운데 52.6%가 “올해 예정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많다”(22%)는 답까지 포함해 77.6%가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 이상’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19.1%에 그쳤다.

신규채용을 늘리는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 확보(43.4%), 업종 경기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10.9%), 신규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 등을 꼽았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만 따로 보면 ▲ 작년과 비슷 58.9% ▲ 작년보다 증가 13.9% ▲ 작년보다 감소 20.6% 등으로, 72.8%가 지난해 이상 뽑겠다고 밝혔다.

2016년 당시 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전년 이상’ 비중이 17.1%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지원자의 출신 대학, 전공 등 신상과 이력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면접’의 경우 29.7%의 기업이 이미 도입했고, 15.8%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면 49.3%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아예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 학력사항 등을 요구할 수 없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62.7%)이 부정적 견해(28.2%)를 크게 웃돌았다.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도입했거나(24.9%), 도입할 계획이 있는(18.6%) 기업의 비중은 43.5% 수준이었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올해 대기업 신규채용 상황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라며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추진하고, 대기업에서도 확대될 수 있으니 취업준비생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