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오늘 ‘자율협약’ 체결

금호타이어 채권단 오늘 ‘자율협약’ 체결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7-09-28 22:32
수정 2017-09-28 23: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채권 만기는 연말까지 연장… 박삼구 후임자 인선도 진행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29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채권 만기를 연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금호타이어의 차입금은 1조 9500억원이다. 또 28일 사퇴를 표명한 박삼구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도 진행한다.

이날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9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협의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율협약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공동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기업구조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과 유사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느슨한 워크아웃으로 불린다. 현재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소속 채권기관은 우리·산업·KB국민·수출입은행 등 8개사다.

채권단은 이번 말 만기가 도래하는 1조 3000억원어치의 채권을 연말까지로 상환 유예하는 안도 결정한다. 자율협약에 들어가기로 하면 채권 만기 연장도 자연스럽게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기가 연장되면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금호타이어의 차입금은 1조 9500억원이 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재무·경영 현황을 따져 보는 실사도 진행한다. 2~3개월 후 나오는 실사 결과에 따라 중국 공장 매각, 신규 유동성 지원, 인원 감축 등 금호타이어의 구조조정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은 현 경영진이 용퇴함에 따라 후임자 인선 작업도 벌인다. 교체 대상은 박 회장과 이한섭 대표이사 사장이다. 박 회장은 이날 “금호타이어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우선매수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이한섭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대표이사가 손봉영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경영진을 최대한 빨리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7-09-29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