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2명 “아이 낳지 않겠다”

미혼남녀 10명 중 2명 “아이 낳지 않겠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9 11:07
수정 2018-0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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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2018 출산 인식 보고서’ 펴내

미혼남녀 10명 중 2명은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을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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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삶이 먼저다’라는 기치로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제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감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저출산 대책들의 한계를 성찰하면서 더욱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삶이 먼저다’라는 기치로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제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감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저출산 대책들의 한계를 성찰하면서 더욱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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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9일 공개한 ‘2018 출산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평균 출산 시기는 결혼 후 ‘1년 9개월’, 희망 자녀수는 ‘1.8명’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희망 출산 시기를 묻자 응답자의 59.7%는 ‘결혼 후 2년 이내’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은 18.8%를 차지했다. 10명 중 2명 꼴로 출산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여성(22.9%)이 남성(14.5%)보다 ‘낳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희망하는 자녀 수는 ‘2명’(48.3%)이 가장 많았고 1명(23.5%)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자녀 출산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38.3%), 양육비용(24.4%), ‘사교육비 부담’(20.4%)을 꼽았다.

응답자의 74.5%는 맞벌이를 희망했다. 여성(71.6%)보다는 남성(77.5%)이 맞벌이를 더 원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맞벌이를 선호했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9.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5%),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14.9%), ‘실효성 없는 국가 출산 정책’(9.7%) 등 순이다.

저출산 해결을 도와줄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보육 지원’(27.8%)과 ‘출산 지원’(25.8%), ‘주거 지원’(17.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25∼39세 미혼남녀 총 1천명(남성 489명·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됐다. 설문조사를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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