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설특집] ‘쌀밥에 스팸 한 조각 ’ 밥상의 오랜 친구

[식음료 설특집] ‘쌀밥에 스팸 한 조각 ’ 밥상의 오랜 친구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02-13 21:06
수정 2018-02-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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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스팸 캔햄

‘햇반(즉석밥)부터 봉고(승합차), 대일밴드(일회용 반창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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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자체가 일반명사처럼 통용되는 상품이 있다. 즉석밥은 생소해도 ‘햇반’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는 얘기다. 이렇게 캔에 든 햄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바로 CJ제일제당의 ‘스팸’이다.

1987년 국내 첫 생산을 시작한 ‘스팸’은 출시 당시 7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런천미트’와 ‘치즈햄’, ‘장조림햄’ 등을 제치고 캔햄을 대표하는 고유명사로 불리게 됐다.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을 광고 문구로 앞세운 ‘스팸’은 더이상 미국에서 들여온 저렴한 캔햄이 아닌, 30년 이상 함께하며 쌀밥과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의 인기 반찬으로 사랑받고 있다.

30여년 동안 판매된 개수만 10억개다. 누적 매출은 3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후발업체들의 추격 속에서도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속적인 맛?품질 개선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저렴한 캔햄이 아닌 ‘프리미엄 캔햄’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덕이다.

스팸은 명절마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성규 CJ제일제당 마케팅 담당 과장은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0년까지 4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8-0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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