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3% 성장도 어렵다

이대론 -3% 성장도 어렵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20-09-01 01:04
수정 2020-09-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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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2% 전망, 2단계 전제로 추정
전문가 “내수 타격에 수출 부진 겹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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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식당
텅빈 식당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이틀째인 31일 직장인들로 북적이던 서울 종로 먹자골목 내 한 식당에 손님 발길이 끊긴 채 조명만 켜져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가운데, 상황이 더 악화돼 사회·경제적 봉쇄에 가까운 3단계가 시행되면 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 아래로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 27일 일평균 100명 이상 확진자가 이달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지속되다 10월부터 진정된다는 가정 아래 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태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두 전망치 모두 2단계 거리두기를 전제로 했고, 3단계는 고려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소비가 크게 위축돼 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리두기 3단계가 현실이 되면 올 성장률은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3단계 거리두기로 국내 소비가 타격을 받고, 해외 코로나 상황도 쉽게 나아지지 않아 수출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성장률은 한은의 비관 전망치인 -2.2%보다 더 떨어져 -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0-09-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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