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프로젝터… 삼성·LG 유럽서 ‘빔’의 전쟁

이번엔 프로젝터… 삼성·LG 유럽서 ‘빔’의 전쟁

입력 2020-09-01 21:02
수정 2020-09-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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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전대전’… 내일 獨서 IFA 개막

집콕 수요 증가에 4K 고화질 시네빔 공개
LG, 제품 클릭하면 정보 뜨는 가상전시관
삼성, 비스포크·그랑데 등 유럽 현지 공략
현대차 첫 참가… 전기차 아이오닉 선보여

코로나로 무너진 해외판매 회복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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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20’에서 각각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의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의 이미지.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20’에서 각각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의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의 이미지.
LG전자 제공
유럽을 무대로 온라인 ‘가전대전’(家電大戰)이 벌어진다. 3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에서다. IFA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코로나19로 무너진 유럽 내 가전 판매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1일 IFA 2020을 앞두고 3차원(3D) 가상 전시관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IFA에는 온라인 전시로 참여한 것이다. 전시 주제는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이다. 가상 전시관에 들어서 제품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가 나온다. LG전자 측은 “전시관 입구부터 실제 공간과 똑같이 꾸며 생생한 현장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 업’ 방식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 다운’ 방식 두 가지로 선보인다. LG전자의 최신형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레이저 4K’와 프리미엄 냉장고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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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20’에서 각각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유럽형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20’에서 각각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유럽형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IFA 2020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2일 유럽 현지 법인이 ‘삶은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온라인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럽 시장 공략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LG전자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미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4K 고화질의 10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을 가정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영화를 보는 ‘홈 시네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도 유럽 시장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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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20’에서 각각 신제품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 3종. 왼쪽부터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7’, 준중형 CUV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20’에서 각각 신제품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 3종. 왼쪽부터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7’, 준중형 CUV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IFA에 참가한다. 자동차도 이제 하나의 가전이자 스마트 기기가 됐다고 보고 세계 가전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월 MWC에 처음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는 취소됐다. 현대차는 오는 4일 현지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소개한다. 아울러 세계 첫 상용화에 나선 수소전기트럭을 소개하고 유럽 수출 확대를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9-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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