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7개월 만에 30억 9000만 달러 감소

외화예금 7개월 만에 30억 9000만 달러 감소

김승훈 기자
입력 2020-10-22 15:01
수정 2020-10-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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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과 해외 주식 직접 투자 열풍 등으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거주자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

22일 한국은행의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54억 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0억 9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은 지난 2월 685억 1000만 달러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뒤 3월부터 8월가지 6개월 연속 상승했고, 6월(845억 3000만달러)부터는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주체별로는 9월 기업예금(675억 3000만 달러)이 한 달 새 34억 6000만 달러 줄었지만, 개인예금(179억 2000만 달러)은 3억 7000만 달러 늘었다. 개인 외화예금 증가분에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와 관련된 달러 등 외화 예탁금도 포함돼 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달러화 예금(734억 7000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38억 6000만 달러)이 8월보다 각 31억 2000만 달러, 2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49억 5000만 달러)와 위안화(16억 3000만 달러) 예금은 각 1억 9000만 달러,1억 4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달러화는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며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중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해 해외 파생 상품 거래 증거금을 해외계좌에 미리 예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에 따라 줄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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