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결정

한국거래소,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결정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1-04 17:58
업데이트 2020-11-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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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의 모니터에 ‘코오롱 티슈진 거래정지’라는 문구가 떠 있다. 뉴스1 2019.09.19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의 모니터에 ‘코오롱 티슈진 거래정지’라는 문구가 떠 있다. 뉴스1 2019.09.19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없으면 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1액)와 ‘형질 전환 세포’(2액)를 섞어 관절강 내 주사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2017년 7월 국내 판매를 허가받았으나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2액 성분이 바뀐 사실을 숨기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000억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받았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했다고 보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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