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사 외환사기 1379억 피해

무역회사 외환사기 1379억 피해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1-12-01 22:18
업데이트 2021-12-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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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582건… 이메일 해킹 수출社 사칭

최근 5년간 국내 무역회사의 외환 사기거래 피해 금액이 13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내 무역회사를 대상으로 한 외환 사기거래 피해 건수가 총 2582건에 이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사기유형을 살펴보면 사기 집단이 해외 수출업체와 국내 수입업체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해 해외 수출업체 행세를 하는 사례가 많았다. 사기집단은 국내 수입업체에 허위 이메일을 보내 무역대금을 자신들이 지정한 사기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이들 사기업체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 상대방처럼 행세하며 이메일로 꾸준히 접촉해 국내 수입업체가 의심을 못 하도록 하는 등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사기피해 금액은 총 63개국으로 송금됐는데 이 중 외환 송금거래가 용이한 영국·미국·홍콩·중국·태국 등 5개국에서 수취한 금액이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사기집단이 무역 사 거래 과정에서 제3의 국내 업체를 사기자금 수령 통로로 이용한 사례도 파악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21-12-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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