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전문가, 포스브에 전망 기고
삼성전자, 약 22조원 들여 파운드리 건설
27년 오스틴 사업 노하우 있어 성공 비전 분명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위탁생산) 팹(공장)이 삼성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경계현(왼쪽)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빌 그라벨(오른쪽)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장에게 ‘삼성 하이웨이’ 표지판을 전달받고 있다. 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시 교수는 테일러 공장에 대해 “삼성은 공장을 넘어선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1200에이커(약 486만㎡) 부지는 삼성 평택 캠퍼스의 약 2배 규모이며, 이 부지의 비전은 가능한 한 수직 통합하고 자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급망 위험 통제를 위해 기존 (텍사스) 오스틴 팹은 생산 자재 대부분을 미국 국내에서 조달하며, 테일러도 이러한 관행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지역 공급 업체의 역량을 폭넓게 성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파운드리 팹 현장. 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1조 9800억원)를 들여 건설 중인 테일러 파운드리는 연내 완공,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테일러 파운드리 건설로 현지에 2000개 이상의 기술 일자리와 수천개의 간접 일자리, 최소 65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투자에 화답해 공장 부지 앞 도로를 ‘삼성 하이웨이’로 명명하고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성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