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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조선·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

현대차·기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조선·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11-20 14:34
업데이트 2023-11-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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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은 이중구조 심화 우려 높은 대표 업종
원하청, 정부 관계자 참여 협의체서 개선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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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경북 경주 현대차 글로벌상생협력센터에서 현대차와 기아,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상생협약은 조선업과 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다. 고용노동부
이정식(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경북 경주 현대차 글로벌상생협력센터에서 현대차와 기아,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상생협약은 조선업과 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다. 고용노동부
조선업과 석유화학업에 이어 자동차업계에서 원하청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고용노동부와 현대차·기아는 20일 경북 경주의 현대차 글로벌상생협력센터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된 것은 지난 2월 조선업, 9월 석유화학업에 이어 세 번째다.

협약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이동석 현대차 대표, 최준영 기아 대표,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장, 자동차부품 협력사인 이건국 삼보오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산업은 다양한 부품·소재를 조립하는 특성 때문에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분포한다. 더욱이 협력사는 열악한 근로조건과 낮은 임금지불 능력 등으로 이중구조가 심화될 우려가 높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생모델 참여는 지속가능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자동차산업 노동시장으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선언문에 현대차·기아는 협력업체의 숙련인력 확보·근로조건 개선·기술경쟁력 제고 등을 지원하고, 협력업체는 근로조건·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등에 동참키로 했다. 정부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사의 자발적인 노력에 상응해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선언이 단순히 선언으로 그치지 않고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상생협약 과제가 발굴될 수 있도록 현대차와 기아·협력사·정부가 이중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중구조는 노사 일방에 책임을 지우는 입법적 규제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정책 등 드러나는 현상에 대한 ‘처방’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노사의 자발적인 협력이 실현되고 관행화될 때 좁혀질 수 있다”며 “자동차 상생모델이 업계 전반을 넘어 기업·지역·업종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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