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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마련에 속도

정부,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마련에 속도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11-24 10:48
업데이트 2023-11-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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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대응방향 논의
가격 대신 용량 줄이는 사실상 ‘가격인상’
11월 말까지 유형 파악…개선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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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24.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24.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가공식품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소비자 기만행위로 간주하고 개선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슈링크플레이션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고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사실상 물가 인상으로 간주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심이 돼 이달 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 센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슈링크플레이션 유형 파악에 나선다. 또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석유류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 요인이 있으나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된 상추와 애호박, 오이는 할인지원 품목으로 신규 지정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천일염의 경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장 유통가에 비해 3분의 1 저렴한 정부 비축 물량 1만t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시엔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 100개도 완화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물가 개선 조짐이 확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장·업계의 애로 요인들을 신속히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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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유제품 등이 진열돼 있다. 2023.11.19.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유제품 등이 진열돼 있다. 2023.11.19.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옥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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