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대항마 봇물…태블릿 경쟁 가열”

“아이패드 대항마 봇물…태블릿 경쟁 가열”

입력 2010-12-31 00:00
수정 2010-12-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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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IT업체들이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에 도전하며 잇따라 태블릿PC 출시에 나서면서 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1’은 모토롤라와 델,에이서를 필두로 한 IT업체들이 크기와 운영체제(OS)가 다양한 태블릿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의 대항마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태블릿은 지난달 출시돼 아이패드를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비롯해 지난 여름 나온 델의 ‘스트리크’,리서치 인 모션(RIM)이 공개한 ‘플레이북’ 등이 대표적이다.

 글리처 앤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셜은 이번 CES에서는 최대 50곳의 IT업체들이 태블릿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대도 다양해 갤럭시탭은 미국에서 무선데이터 사용 2년 약정에 최소 400달러에,스트리크는 같은 조건에 199달러에 판매되며 휴렛-패커드(HP) ‘슬레이트 500’의 가격은 799달러다.

 사이즈도 갤럭시탭과 뷰소닉의 ‘뷰패드7’가 아이패드의 9.7인치보다 작은 7인치 화면을 채택했다면 아수스텍이 이번 CES에서 공개할 태블릿은 12인치나 되며 에이서의 경우 7인치와 10인치 모델을 함께 출시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운영체제 면에서는 다수 태블릿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레이북은 QNX 운영체제로,슬레이트 500은 윈도7으로 구동된다.신형 안드로이드 허니콤으로 구동되는 모토롤라 태블릿도 최근 소개됐다.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엘리스는 다양한 태블릿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미 가격하락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더 많은 신제품이 나오면 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IT업체들이 태블릿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올해 1천800만대에서 내년에는 6천100만대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설사 아이패드를 따라잡지 못하더라도 수익 창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 방송 인터넷판은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랩톱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아직 이르다며 랩톱과 태블릿,스마트폰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이들 3종 기기의 결합이 향후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국 레노보가 새해 중국에서 출시할 야심작인 ‘레패드’에서 이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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