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발 묶여… 관광명소 온라인 체험 증가
기업·단체·개인, 새 콘텐츠 경쟁적 제공SKT, VR 통한 ‘손 좀 보고…’ 등 큰 인기
네이버, 배우 공유의 여행 에세이 방송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풍경 생생 중계
전 세계 명소를 카메라로 비춰 주는 ‘어스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상황을 보여 주고 있는 모습.
어스캠 유튜브 채널 캡처
어스캠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고소영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집트 여행 합성 사진’.
고소영 인스타그램 캡처
고소영 인스타그램 캡처
30일부터 최대 6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공항을 찾기보단 ‘방구석 세계여행’을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3월쯤부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관광 명소를 간접 체험하며 시름을 달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업·단체에서도 이와 관련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점프 VR’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여행 가상현실(VR) 콘텐츠인 ‘손 좀 보고올게. 어디서? 토트넘 구장에서’의 한 장면. 영국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경기를 보러 가는 콘텐츠.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네이버는 ‘오디오클립나우’를 통해 매일 오후 10시 배우 공유가 세계 각지에서 유명 문학가들의 여행 에세이를 읽어 준다는 콘셉트의 ‘베트 타임 스토리’를 방송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달 중순에 ‘틱톡’을 통해 석촌호수, 경복궁 등 서울 관광명소의 현재 봄풍경을 전 세계에 보여 줬고, 이번 황금연휴에는 창밖의 서울 풍경을 서로 공유하는 ‘서울 나우 챌린지’를 진행한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해당 여행지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으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직접 관광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4-30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