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는 미인증” … 2주만에 수정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의 연비를 2주 만에 수정 발표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조사에서 뻥연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불똥이 튈까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냈다.

17일 현대차는 “지난 4일 쏘나타 미디어 설명회에서 발표한 쏘나타(2.0 휘발유 오토매틱) 연비 ℓ당 12.6㎞는 공식 연비가 아닌 연구소 자체 시험에서 나온 잠정치”라면서 “정부 인증절차를 통한 자체 수치는 12.1㎞”라고 발표했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안전 사양이 늘고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전체 중량이 45㎏ 정도 늘었지만 연비는 ℓ당 11.9㎞에서 12.6㎞로 올려 6%가량 연비 향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미인증된 수치를 설명해 혼란을 드리게 됐다”면서 “신중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일 2009년 ‘YF 쏘나타’ 이후 5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인 7세대 쏘나타를 공개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3-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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