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쇼핑…겨울 신상 싼값에 미리] 유통계 여름에 패딩을 ‘역시즌 마케팅’

[여름 쇼핑…겨울 신상 싼값에 미리] 유통계 여름에 패딩을 ‘역시즌 마케팅’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8-07-05 23:10
수정 2018-07-06 01: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롯데百, 겨울 상품 대규모 할인
CJ 오쇼핑도 겨울옷 집중 편성
재고 처리 아닌 신상품 선판매
이미지 확대
유통업계에서 겨울 상품을 앞당겨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뜨겁다. 전통적인 매출 비수기인 여름철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는 데다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겨울 패딩 시장의 선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2018년 가을·겨울 시즌 벤치파카(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패딩, 재킷 등 다양한 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블랙야크, 네파,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업체인 CJ ENM 오쇼핑 부문도 7~8월에 밍크, 무스탕 등 겨울옷을 판매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나 먼저 산다’ 방송을 13회 편성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의 겨울 의류 6종을 선보이고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여름철 역시즌 마케팅은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 지난 3일 선보인 ‘폭스퍼 풀스킨트리밍 야상’은 1시간 동안 18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역시즌 마케팅은 지난 시즌 재고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올해 선보일 신상품을 빠르게 내놓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9~10월에 판매가 개시되던 것이 매년 빨라져 올해는 6월부터 이미 겨울 패딩을 내놓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다운 패딩 신상품을 8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018 다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SPA브랜드 탑텐과 스포츠의류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같은 달 롱패딩을 출시하고 선판매 할인 행사를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7-06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