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빠진 지방 부동산시장에 ‘겨울바람’

외지인 빠진 지방 부동산시장에 ‘겨울바람’

입력 2011-11-08 00:00
수정 2011-11-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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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입자↓‥”대전ㆍ세종시는 더 두고봐야”

외지인이 차츰 발을 빼는 등 지방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8일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 포털(www.onnara.go.kr)이 제공하는 매입자거주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지방 5대 광역시(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울산광역시) 아파트 거래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동기간보다 줄었다.

작년 9개월간 5대 광역시에서 팔린 아파트의 24%는 외지인들이 매입했고 그 중 절반인 12%가 서울에 거주하는 매입자 손에 넘어갔다. 그러나 올해는 외지인 비율이 20%로 감소했고 서울 매입자는 6%로 반토막이 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작년 9개월간 팔린 아파트 5만8천59가구 중 외지인 거래가 1만25가구로 17%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총 거래량이 6만2천894가구로 늘었지만 외지인 거래는 9천596가구로 감소해 15%에 그쳤다.

서울 매입자 비중은 7%에서 5%대로 떨어졌다.

나머지 광역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구는 외지인 거래량이 30%에서 26%로, 광주는 28%에서 19%로, 대전은 23%에서 20%로, 울산은 31%에서 29%로 각각 떨어졌다.

또 서울 매입자의 거래량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는 작년 19%였던 서울 매입자가 올해 6%로 줄어 3분의 1에 불과했고 광주는 9%에서 3%로 줄었다. 23%였던 울산은 14%에 그쳤고, 가장 변동이 적은 대전도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지방발 ‘부동산훈풍’을 한껏 끌어올렸던 투기적 수요가 추가 매수를 줄인 것은 시장이 꺾이는 조짐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팀장은 “단기간 가격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초과 상승도 불확실하다는 판단 아래 투기적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아파트 값이 갑자기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절정기는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기적 수요의 빈자리를 실수요자가 메우면서 모든 지역에서 총 거래량은 다소 늘었다.

실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국민은행 ‘10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2%로 고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상승폭이 감소해 지난달에는 0.8%에 그쳤다.

광주도 지난 4월 3.3% 올랐으나 10월에는 1.4% 오른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사업이 주춤해 투자자들이 다시 지방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부산은 꼭짓점을 찍었지만 추가 인구유입이 가능한 대전과 세종시 등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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