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6개월째↑…상승세는 둔화 전망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6개월째↑…상승세는 둔화 전망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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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달까지 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택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30%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9년 5월∼10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3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2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지역이 모두 2월보다 0.33%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세금부담 완화 등으로 수요자의 심리가 호전된데다 전세난 때문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3월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2월(119.9)보다 4.8포인트 떨어진 115.1로 조사돼 집값 상승 전망이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으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6월 지방선거와 임시국회 소득세 관련법 처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매를 미루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3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85% 올랐다. 서울이 0.70%, 경기·인천이 각각 0.87%와 1.19%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도 상승 추세(64.0%→64.6%)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 군포(72.4%)·의왕(72.3%), 수원 장안구(72.1%)와 영통구(72.1%) 등은 전세가율이 70%대를 넘어 계속 오르고 있고, 서울 성북구는 서울에서 최초로 전세가율이 70%대(70.4%)에 진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양·군포·의왕 등은 신혼부부 수요와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기 위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고 수원은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상당하다”며 “대부분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해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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