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거래량 94% ↑…LTV·DTI 완화 등 영향인듯

7월 주택거래량 94% ↑…LTV·DTI 완화 등 영향인듯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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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거래 7만6천850건…전달과 비교해도 5.1% 증가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과 견줘 94.0%나 증가했다. 2기 경제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침 등이 시장의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7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6천850건으로 작년 7월(3만9천608건)보다 94.0% 늘었다.

전달과 비교해도 5.1%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침의 영향 등으로 5·6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위축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안을 내놨고,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앞세운 2기 경제팀은 내수 진작을 위해 LTV(주택담보대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금융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7월은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직후여서 거래가 크게 줄었던 때”라며 “이 때문에 올해 7월 증가 폭이 더 두드러져 보이기는 하지만 LTV·DTI 완화 등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거래량 변화를 보면 수도권(3만2천730건)은 작년 7월보다 111.9%, 지방(4만4천120건)은 82.6%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도 특히 서울(1만465건·133.1%), 강남3구(1천538건·204.6%)로 갈수록 증가 폭이 더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2천554건)의 경우 109.6%, 단독·다가구주택(1만1천694건)은 79.7%, 연립·다세대주택(1만2천596건)은 97.5% 각각 증가했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1억원 이하 주택(50.0%)의 증가율이 가장 낮고 4억∼6억원대 주택(196.8%)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방에서는 1억원 이하 주택(43.7%)의 증가율이 가장 낮고 3억∼4억원대 주택(228.4%)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단지 모두에서 강보합 양상을 보였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84.43㎡(6층)는 9억5천만원에서 9억6천만원으로, 서울 송파 가락 시영1아파트 40.09㎡(1층)는 4억8천500만원에서 4억9천850만원으로 값이 뛰었다.

경기 분당 수내 푸른마을아파트 84.72㎡(1층)는 4억8천6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부산 연제 연산동 현대홈타운아파트 84.98㎡(19층)는 2억1천만원에서 2억2천700만원으로 거래가가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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