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망…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상승세 둔화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 대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낮은 1% 정도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연구원장은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반기(1.8%)보다 낮은 1.1%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채 원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주택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가격도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하반기에는 가계부채 안정대책 추진과 신규 분양 등 공급물량 증가, 일부 지역의 가격 조정으로 상반기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하반기를 통틀어 연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2.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 거래량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조치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61만1천건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보다 29%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대책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전세가격은 상반기(2.6%)보다 낮은 2.2% 오르며 연간 4.9%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원장은 “임대 시장은 수도권의 재건축 이주와 월세 전환 증가 등으로 전세 물건이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여전하겠지만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며 “상반기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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