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 아파트 고분양가 제동

과천주공 아파트 고분양가 제동

류찬희 기자
입력 2017-03-09 09:39
수정 2017-03-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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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가 높으면 보증 거부

경기도 과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고분양가 제동이 걸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강남·서초구에 이어 분양가 과열이 우려되는 과천시에 대해서도 분양가 적정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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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12단지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동부건설 제공
과천 주공12단지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동부건설 제공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과천 주공1단지는 건설업체들이 일반분양가를 3.3㎡당 3300만원대로 제시하면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체들이 제시한 분양가는 지난해 5월 과천에서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주공 7-2단지 재건축)의 분양가(3.3㎡당 평균 2700만원)보다 무려 20% 이상 높다. 과천 주공1단지는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택보증공사는 과천시를 리스크 관리 대상지역에 포함,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개포주공3단지 아파트에 이어 두번째다. 공사는 지난해 7월 개포 주공3단지조합이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4310만원으로 제시하자 분양보증을 거부, 한달 이상 분양이 지연됐다. 조합은 분양가를 3.3㎡당 4137만원으로 낮춰 분양보증을 받았다.

공사는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를 고분양가로 규정해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다. 공사는 이 기준을 고분양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과천시에 확대 적용, 분양보증 심사를 까다롭게 적용하기로 했다.

공사가 과천을 리스크관리대상에 포함, 서둘러 고분양가 진화에 나선 것은 과천 주공1단지를 비롯해 앞으로 재건축 일반분양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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