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 부지, 일레븐건설에 1조 552억원 낙찰

용산 유엔사 부지, 일레븐건설에 1조 552억원 낙찰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27 18:35
수정 2017-06-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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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노른자위 땅’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의 새 주인이 일레븐건설로 결정됐다.
용산 유엔사 부지. 국토교통부 제공
용산 유엔사 부지.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유엔사 부지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일레븐건설이 당초 예정가(8031억)보다 2000억원 이상 높은 1조 552억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6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일레븐건설은 이 중 최고가를 써내 낙찰자가 됐다.

일레븐건설은 경기 용인 등지에서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진행한 부동산 시행 전문회사다.

이번에 판매된 필지는 유엔사 전체 부지 5만 1762㎡ 가운데 공원·녹지·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것으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오피스·판매·문화공간 등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용적률 600%, 건폐율 60%가 적용되며,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 초과 780가구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지상 연면적의 70% 이하로 지어야 하고,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시설은 30%를 초과해 건설해야 한다.

일레븐건설은 이곳에 최고급 주거타운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용산공원과 바로 붙어 있는데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용산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더힐의 경우 최근 분양전환 가격이 3.3㎡당 8150만원에 책정됐다.

앞서 LH가 분양한 한남동 외인아파트 용지에도 고급 주택이 건설돼 3.3㎡당 분양가가 6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의 프리미엄을 바로 누릴 수 있는 요지에 있어 분양가가 더 높을 것”이라며 “다만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택의 가치와 분양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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