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유휴부지에 청년 임대주택 500가구 건설

철도유휴부지에 청년 임대주택 500가구 건설

류찬희 기자
입력 2021-12-23 11:25
업데이트 2021-12-23 1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철도 유휴부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임대주택 ‘레일 스테이’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레일 스테이가 들어서는 곳은 2024년 운행 재개될 수도권 교외선 구간 중 경기 원릉·송추역 유휴부지와 강원 양양 동해선 미건설선 유휴부지다. 이곳에는 500가구 정도 청년 임대주택과 복합문화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24일부터 민간 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국토부는 철도 노선 변경으로 철도 유휴부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집을 지으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고 입주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주거 공간뿐 아니라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창업) 등도 함께 들어선다.

임대료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할 방침이다. 민간제안 공모와 제안심사, 출자회사 설립 등을 거쳐 2026년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거주자가 느끼는 소음이나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주택 건설에 고품질 건축자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레일 스테이 공급을 시작으로 폐선·폐역 등 철도 유휴부지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 재산 공익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