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조 폭증… 다시 치솟은 금융권 가계대출

5월 10조 폭증… 다시 치솟은 금융권 가계대출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7-06-14 22:34
수정 2017-06-14 2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증가폭 최고… 은행 6조 급등

주춤하던 가계대출이 지난달 10조원이나 늘어났다.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다.

금융위원회는 5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월 증가액(7조 2000억원)보다 2조 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5월(11조 9000억원)과 비교해선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이 6조 3000억원 늘어 전월(4조 6000억원) 대비 1조 7000억원이나 급등했다. 상호금융도 2조 3000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5000억원 늘었고, 카드사 등 여신전문도 2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봄철 이사 수요와 이미 승인된 중도금대출 집행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3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여기에 가정의 달 소비로 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1조원 늘어난 1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거래량이 늘고 있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6-1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