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똘똘 뭉친 은행… 7000억 쏜다

‘사회공헌’ 똘똘 뭉친 은행… 7000억 쏜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8-04-25 17:30
수정 2018-04-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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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일자리 창출·보육 지원

수익 많은 은행이 부담률 높아

은행권이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을 위해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추진키로 한 2000억원 규모의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7000억원 규모가 된다.

세부 추진 계획을 보면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가칭) 3200억원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 1000억원 ▲어린이집 건립 지원 30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지원 500억원 등이다. 일자리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의 경우 민간자금을 매칭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은행연합회는 예상했다.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은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통해 우수 일자리 창출 기업 등이 2조원대 보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까지 합치면 3조 5000억원의 자금이 일자리 기업에 투입되는 것이다. 어린이집 건립은 전국 20곳에 지원되며, 2000여명의 아동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각 은행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직장어린이집 10개와 국공립어린이집 90개 등 어린이집 100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도 2020년까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3년간 2700억원을 투입한다.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2012년 6653억원(지주사 제외)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해 2016년 4002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금융당국과 정치권 등에선 은행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8-04-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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