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차기 행장으로 추천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4연임

신한금융은 17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진옥동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2019년 3월부터 은행 경영을 맡아 왔다.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직은 ‘2+1년’ 임기가 관례여서 업계에서는 연임이 유력하다고 봐 왔다. 진 행장이 주도한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 등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년 연임이 일반적이지만 경영 안정성을 위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2년 연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7년 이후 이미 3연임한 임영진(오른쪽) 신한카드 대표도 2년 더 카드사 경영을 맡게 됐다. 신한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4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에 이어 임 대표가 두 번째다. 임 대표는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지켜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신한금융은 임기가 끝나는 CEO 14명 가운데 진 행장과 임 대표를 포함해 총 11명이 연임됐다. 특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된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사장은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맡기로 했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엔 이희수 신한은행 그룹장이, 신한캐피탈 사장엔 정운진 GIB 부문장이 각각 새로 맡게 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20-12-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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