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부담에 내부 인사로?… 농협금융 회장에 손병환 행장

관피아 부담에 내부 인사로?… 농협금융 회장에 손병환 행장

유대근 기자
입력 2020-12-22 20:54
업데이트 2020-12-23 02: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금융관료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해 온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58) 현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초대 신충식 회장(2012년) 이후 두 번째 내부 인사다.

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손 행장을 추천했다. 손 행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0년간 줄곧 일해 온 ‘농협맨’이다. 농협중앙회 조직·인사제도혁신단 팀장, 기획조정실 팀장,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으로 있을 때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손 행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부터 회장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년이다.

손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데는 최근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차기 회장으로 전현직 관료들이 주로 거론됐다. 하지만 관피아가 금융 관련 협회장직을 잇달아 차지하면서 비판이 나오자 내부 출신이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20-12-23 20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