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속도조절 가능성↑
소비자물가지수 7.1%, 크게 둔화오늘 FOMC서 ‘빅스텝’ 전망 79%
바이든 “정상 복귀엔 시간 걸려”
IMF “물가 안정될 때까진 긴축”

뉴시스

뉴욕발 증시 훈풍에 코스피 2400선 육박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7.1%로, 시장 예상치(7.3%)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4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원 내린 1296.3원에 마감되며 7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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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그간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은 79.4%로 관측됐다. 또 내년 ‘고점금리’가 5%를 훌쩍 넘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4.75∼5.0%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악순환 우려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곡물가의 불안정도 상존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매우 명확한 경로가 있을 때까지 그 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전에 긴축기조를 전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높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13∼14%가량 증가한 32조 달러(약 4경 153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12-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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