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사자성어로만 엮어

삼국지를 사자성어로만 엮어

입력 2018-06-28 17:16
수정 2018-06-28 17: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한엠앤비 ‘사자성어 삼국지’

삼국지를 3000여개의 사자성어로 엮었다. 인물 성격도 사자성어로 풀었다.

저자는 번역을 위해 중국과 맞닿아있는 키르기스스탄으로 건너가 12년 동안 삼국지 완역에 몰두했다. 저자는 책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출판사의 의뢰 없이 저자 혼자 시작한 책이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한문을 번역해 말이 안 되면 틀린 해석이고, 말이 된다고 해도 상황고증을 해 틀리면 더더욱 틀린 해석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예를 들면 국내 다른 삼국지에서 유비를 도왔던 중산 상인인 소쌍과 장세평이 말을 팔러 북쪽을 갔다고 하는데, 상황고증을 하면 당시 북쪽에는 유목을 하는 선비족이 거주했으니 말을 사러 북쪽으로 갔다고 번역해야 맞는 셈이다.

둘째 사자성어 체계로 번역했다. 원문 삼국지의 고사성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애썼다.

셋째 모종강의 평을 실었다. 원래 모종강의 서평은 매회의 서두에 실렸으나 가독성을 고려해 매회가 끝나는 곳에 실었다.

넷째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참고했지만 가능한 ‘삼국연의’의 소설적인 흐름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고유명사 등 일부에만 국한해 바로 잡았다. 그 일부란 삼국지연의에서 의미 전달이 안 되는 부분, 즉 전위가 여포의 기마병에게 다가갈 때처럼 몇몇 곳에서는 반드시 정사 삼국지의 내용을 참고했다.

다섯째 삼국지 처음으로 각주를 달았다. 마음에 드는 글귀나 상식적인 내용을 모아 삼국지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것이면 반드시 각주를 달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18-06-29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