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 30대 ‘통 큰 구매’

대한항공, 보잉787 30대 ‘통 큰 구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6-19 22:40
수정 2019-06-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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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11.5조원 MOU 체결…기종 현대화·중·장거리 노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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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왼쪽 세 번째) 한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보잉787-10 등 항공기 30대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캐빈 맥알리스터(두 번째) 보잉 상용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들과 787 모형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왼쪽 세 번째) 한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보잉787-10 등 항공기 30대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캐빈 맥알리스터(두 번째) 보잉 상용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들과 787 모형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1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9일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보잉787-10 20대 신규 도입 및 보잉787-9 10대 추가 도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조 회장 취임 후 대한항공의 첫 대규모 항공기 도입 결정이다. 총 규모는 11조 5000억원이며, 구매 기간은 2020~2025년이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초 도입하는 787-10은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전 모델 가운데 가장 큰 항공기다. 787-10의 동체 길이는 68m로 787-9보다 5m 길다. 승객 좌석이 40석, 화물 적재 공간이 20㎥ 늘어나 787-9보다 승객 및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다만 787-10의 최대 운항 거리는 1만 1910㎞로 787-9보다 2200㎞ 짧다. 787-10은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 보잉787-9는 장거리 노선에 적합하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들여올 항공기로 A330, 보잉777, 보잉747 가운데 노후한 항공기를 대체해 기종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 777-200에 비해 787-9의 연비는 20%, 787-10의 연비는 25% 개선된 만큼 한층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은 ”787 드림라이너는 앞으로 수년간 대한항공 장거리 운항의 중추가 될 것”이라면서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것은 물론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어 장기적인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9-06-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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