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간 이재용 “곧 마스크 벗고 만납시다”

구미 간 이재용 “곧 마스크 벗고 만납시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3-03 17:50
수정 2020-03-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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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4명 나온 구미사업장 직원들 격려

사업장 방역 완료… 별도 자가격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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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에 있는 스마트폰 사업장을 방문해 마스크를 쓴 채로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까지 4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에 있는 스마트폰 사업장을 방문해 마스크를 쓴 채로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까지 4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코로나19 사태로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4명이 나온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위기 상황에도 현장에서 힘쓰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마스크를 쓴 채로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덧붙였다.

구미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어서 이번 사태로 갤럭시S20 시리즈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구미사업장이 속한 경북 지역은 대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곳이어서 외부인들이 방문을 자제하고 있지만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보듬고, 사업장이 위기에 빠졌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2시간가량 머물며 현장을 돌아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코로나로 힘든 구미사업장 이 부회장 방문 신기해”, “많은 걱정과 격려를 해주셔서 힘이 된다”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부회장은 자가격리나 재택근무를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방역이 이미 완료됐고 이 부회장도 해당 임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이 부회장은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3-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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