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환경안전 담보된 사업만 추진할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환경안전 담보된 사업만 추진할 것”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5-26 13:55
수정 2020-05-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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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대산공장 화재까지 최근 LG화학 사업장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회사가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전세계 사업장 40곳에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이 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공정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LG화학은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안전 강화 대책을 26일 내놨다.

세계 각국에 흩어진 사업장 40곳(국내 17곳, 해외 23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해 긴급 진단에 들어간다. 여기서 나온 개선사항은 즉각 조치를 취하되, 단기간에 조치가 어려운 공정이나 설비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사내 환경안전,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정밀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스템을 바로잡는 조치도 취한다.

설계 단계에서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하는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LG화학이 연간 환경안전 분야에 투자하는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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