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수소사업 선점 경쟁 불붙었다

국내 연구진 폐목재에서 수소에너지 추출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폐목재를 이용해 수소에너지와 바이오연료 등을 추출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050년 세계 수소시장 年3000조원 기대
국내 대기업들의 수소 시장 진출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수소법) 제정안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불이 붙었다. 수소의 원소 기호가 ‘H’(Hydrogen)여서인지 이니셜이 H인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넥쏘 출시 현대차, 美·서울시와 업무협약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 사업의 선두 주자는 단연 현대자동차다. 수소경제의 핵심이 바로 ‘수소연료전지차’(FCEV)이기 때문이다. 수소차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7216대가 팔렸다. 올해 들어선 지난해보다 월평균 100대가 늘어난 450대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 연방부처인 에너지부(DOE)와 수소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수소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는 수소버스 보급과 수소충전소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수소차 충전 인프라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한편 수소전기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현대자동차 제공

니콜라 수소전기트럭 콘셉트 ‘뱃저’(BADGER)
니콜라 제공

전주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뒤 조현준(왼쪽 두 번째) 효성 회장과 함께 탄소섬유로 제작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주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전주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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