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으로 테슬라 잡는다

현대차 ‘아이오닉’으로 테슬라 잡는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8-10 18:05
수정 2020-08-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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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4년까지 전기차 3종 잇달아 출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 3종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 3종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내놓을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모델 3종 이미지. 왼쪽부터 중형 세단 ‘아이오닉 6’(2022년 출시), 대형 SUV ‘아이오닉 7’(2024년 출시), 준중형 CUV ‘아이오닉 5’(2021년 초 출시).
현대자동차 제공
내년 출시 ‘아이오닉5’는 준중형 CUV
20분내 충전… 1회 충전시 450㎞ 주행
2025년까지 연간 판매량 56만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하는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EV)의 이름이 ‘아이오닉 5’(IONIQ 5)로 정해졌다.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7’ 출시 계획도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10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2024년까지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전기의 힘으로 에너지는 만드는 ‘이온’(ION)과 유일하다는 뜻의 ‘유니크’(UNIQUE)가 조합된 이름이다.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 모델은 통합되지 않고 현대차에 그대로 남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라면서 “전동화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되는 첫 모델 ‘아이오닉 5’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1975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재해석한 콘셉트카 ‘45’의 양산형 모델이다. 2022년 출시되는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는 지난 3월 이미지가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다. 2024년 출시되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한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달릴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룸이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진다.

현대차는 이 아이오닉 브랜드로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EQC, 폭스바겐 ID 등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2025년까지 전기차 연 판매량을 56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단독으로 세계 3위권에 진입하며 테슬라, 폭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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