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랑’에 날개 단 운수업…기업체수·종사자수·매출 사상 최고치

‘택배사랑’에 날개 단 운수업…기업체수·종사자수·매출 사상 최고치

류찬희 기자
입력 2020-12-08 12:54
수정 2020-12-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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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손잡이 소포상자를 택배차량에 싣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손잡이 소포상자를 택배차량에 싣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한국인의 ‘택배사랑’이 운수·물류업 규모를 크게 키웠다. 통계청이 8일 내놓은 2019년 운수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물류업의 기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택배 수요 증가는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운수업 기업체수는 용달 및 개별화물 등 택배 운반차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9만 2500개로 조사됐다. 운수업 종사자수 역시 전년보다 2만여 명 늘어난 115만 4000명으로 1.7% 증가했다. 매출액은 국제사회 무역갈등 영향으로 항공화물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물류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2조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가운데는 육상운송업 매출이 67조 7590억 원으로 전년보다 3.6%(2조 3730억 원) 늘었다. 택배 증가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육상운송업 매출 가운데는 화물차, 택배, 늘찬배달(퀵서비스) 등 도로화물이 가장 많은 37조 3660억 원을 차지했다.

운수업체 수는 39만 3000개로 전년보다 2.3%(8800개)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115만 4000명으로 1.7%(1만 9000명) 늘었다.

이진석 산업통계과장은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비중이 커졌고, 택배 용달과 개별 화물차가 2016년부터 택배용 화물차에 대한 수급조절 폐지, 신규 허가를 허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그 결과 택배가 많이 늘어나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류업 기업체수는 21만 7000여 개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종사자수 역시 60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다. 택배 등 생활물품 물류를 소화하기 위한 육상 화물운송 증가가 물류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물류 매출액도 92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창고 등 물류시설 운영업도 기업체수, 종사자, 매출액 모두 증가했다. 특히 화물터미널 운영업체는 38개에서 54로 42% 늘어났고, 매출액도 1조 5500억 원으로 6.7% 신장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등 운수·물류업이 특수를 누린 만큼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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