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건조 비용 40% 산은 대출...신용도 낮은 업체도 혜택

선박건조 비용 40% 산은 대출...신용도 낮은 업체도 혜택

류찬희 기자
입력 2020-12-08 13:04
수정 2020-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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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낡은 선박을 대체해 새 선박을 건조할 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주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의 구조를 고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전체 비용의 4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현대화펀드에서 정부 지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민간금융 비율을 40%에서 60%로 높인다. 대신 민간금융 60% 중 40%는 산업은행이 저금리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나머지 20%는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보증을 서 신용도가 낮은 선사도 민간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게 했다. 바뀐 제도에서도 선사의 자기부담 비율은 10%로 기존과 같다.

해수부는 대다수 연안여객 선사들이 영세해 민간자본 조달 부분에 큰 부담을 느껴 현대화펀드에 쉽게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노후한 여객선을 가진 선사가 새 여객선을 건조해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정부 지원과 민간 금융을 합쳐 여객선 건조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를 운용했다. 현재까지 모두 7척의 여객선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척은 건조를 완료해 운항 중이고 나머지도 조만간 완성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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