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테마감리’ 50개사로 늘린다

금감원 ‘테마감리’ 50개사로 늘린다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7-12-04 22:42
수정 2017-12-04 2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년 동안 10곳 중 3곳 지적… 회계오류 최소화 감독 강화

금융감독원의 ‘테마감리’ 대상 업체 중 감리 지적을 받은 업체는 10곳 중 3곳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2014년부터 3년간 테마감리를 진행한 결과 감리가 종결된 55개 법인 중 지적을 받은 업체는 15곳으로 평균 지적률이 27.3%였다고 4일 밝혔다. 테마감리는 특정 회계 이슈를 중점 감리 분야로 예고하고 해당 분야에 한정해 감리를 시행하는 제도다.

금감원이 2014년 예방적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했고, 매년 4개의 회계 이슈를 대상으로 20개사를 선정해 감리하고 있다. 연도별로 첫해인 2014년 지적률은 20.0%였고 이듬해에도 20.0%로 동일했지만 지난해에는 46.7%로 많이 증가했다.

A 건설사는 발주처의 잦은 설계변경 요구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원가가 상승했지만, 결산 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매출을 과다계상하다가 금감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B원료 재생업체는 12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생채무를 유동부채가 아닌 비유동부채로 잘못 분류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올해 테마감리 대상 업체는 기존 20개사에서 50개사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이 결산 준비 단계부터 회계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 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적 감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7-12-0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