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상승률도 1위

세종시, 땅값 상승률도 1위

류찬희 기자
입력 2020-12-23 11:14
수정 2020-1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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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10.37% 상승

집값에 이어 전국 땅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땅값이 평균 10.37%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전국 집값 상승률 1위인 세종시는 땅값 상승률도 1위를 기록했다.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3346만 필지)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개별 공시지가 역시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2.38%)이고 서울(11.41%), 광주(11.39%), 부산(11.08%), 대구(10.92%) 순으로 올랐다.

세종 땅값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5.05%)의 2배를 넘었다. 여당의 세종시 국회 이전 움직임과 정부부처 이전 마무리 등 행정수도 이슈가 드러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집값 상승에 따른 동반상승 효과도 반영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말 기준 43.6%를 기록, 전국 평균 상승률(6.15%)보다 7배 높았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강원 양구군 땅값이 19.86%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 군위(15.69%), 서울 강남(13.83%), 대구 수성구(13.82%) 땅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땅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 강남구 땅값이 13.83% 올라 1위를 차지했고, 서초(12.63%), 영등포(12.49%), 송파구(11.8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목별로는 주거용이 11.0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집값 상승에 따른 땅값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상업용지로 ㎡당 2억 650만원으로 조사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8.4%로서 올해(65.5%) 대비 2.9%p 오를 전망이다.

토지 재산세율은 주택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서 공시지가 변동에 따른 재산세액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율은 농지 0.07%(분리과세), 공장용지 0.2%(분리과세), 시장부지는 0.2~0.4%(별도합산)를 적용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사이트(www.realtyprice.kr)와 표준지 소재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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