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5분”…첫 드론 화물배송 시작됐다

“40분→5분”…첫 드론 화물배송 시작됐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2-24 11:29
업데이트 2021-02-24 11: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사업등록증 발급은 처음
2㎞ 해상에 유심칩 등 전달

전남 완도군이 재난재해관리와 섬 지역 의약품 배송 등에 스마트 드론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완도군 드론 시연회. 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재난재해관리와 섬 지역 의약품 배송 등에 스마트 드론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완도군 드론 시연회. 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완도군 제공
드론을 이용한 첫 상용 화물배송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드론을 활용한 해상 물품배송 사업등록증을 발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촬영 및 감시, 농업 분야 등에서 활용되던 드론이 경량화물을 운반하는 화물배송용 드론으로의 첫 공식 비행을 시작한 것이다. 드론을 화물배송에 사용한 시험·실증 사례는 많지만 사업등록증을 발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드론사업 모델은 부산 남외항 부두에서 2㎞ 정도 해상에 정박 중인 국내 내항선박에 휴대폰 유심카드, 서류, 소독약, 마스크 등 선원이 필요한 경량물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선박운송 대비 소요시간이 4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고, 비용도 40만원에서 5만원 수준으로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등록증을 발급하기 전 3차례의 현장검증, 전문가 교육, 기술적 검토 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드론배송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선호시대에 물류사각지대를 좁힐 수 있고 바다 위를 비행하는 만큼 비상상황에서의 안전이나,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우려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사업자등록증을 받은 ㈜해양드론기술은 2018년 설립된 드론분야 전문업체로 그간 해양드론 연구개발, 해군함정 항공촬영, 수중드론 운영 특화업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