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마이크론, 중국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 작다”

NH투자 “마이크론, 중국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 작다”

입력 2015-07-15 08:27
수정 2015-07-15 08: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NH투자증권은 15일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에 넘어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전날 외신은 중국 쯔광그룹(紫光集團)이 마이크론에 현 주가보다 20% 높은 주당 21달러, 모두 23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마이크론 경영진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회사를 중국 기업에 매각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론은 미국 심플로트 가문 중심으로 경영돼 전형적으로 미국 성향이 강한 기업이어서 경영진이 중국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는 데 거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이크론은 메모리산업이 더 악화하던 때도 매각보다 메모리 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키웠다”며 “과거보다 좋은 환경인 메모리 3자구도 체제에서 매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 관계도 기관투자가로 세분화돼 있어 중국 기업이 인수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매각이 진행되더라도 미국 정부 승인 등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두 기업 간 전략적 제휴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중국 기업은 마이크론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원하고 마이크론은 반도체 설비 운영을 목적으로 협력을 원할 수 있어 양사 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