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또 불발

코스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또 불발

박소연 기자
입력 2025-06-26 00:53
수정 2025-06-26 0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국 투자자 불확실성 우려 여전”
내년 도전해도 2028년 6월 편입

코스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다시 좌절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MSCI 고위층을 설득했지만 DM 지수 편입의 첫 관문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조차 실패했다.

MSCI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의 코스피는 기존의 신흥국(EM) 지위에 그대로 머문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과 함께 신흥시장으로 분류된다. MSCI DM 지수는 미국, 영국 등 23개국의 대표 증시로 구성되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이 포함돼 있다.

MSCI는 코스피의 DM 지수 편입 불발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의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전면 해제된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 “시장 활동은 회복됐지만 규정 준수 부담과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관찰대상국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서 코스피의 MSCI DM 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미뤄졌다. DM 지수에 편입되려면 관찰대상국으로 최소 1년 이상 지정돼야 하기에 내년 관찰대상국 등재 성공을 가정하더라도 2027년 6월에 정식 편입이 발표되고 이 경우 실제 편입은 2028년 6월에야 가능해진다.

2025-06-2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