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루살이 떼/정병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루살이 떼/정병근

입력 2010-05-08 00:00
수정 2010-05-0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숨이 떨어지기 전에

하나의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내일이 있는 자만 집으로 돌아간다

망설임은 기약하는 자의 변명일 뿐,

천변을 따라 천 개의 기둥이 일어선다

저 오랜 한순간이 모여서

폐허를 만든다 번창하였으므로,

멸망은 폐허 속에서만 발굴된다

어제도 내일도 없이

달랑 오늘뿐인

한 문장 미만의 붉은 내력들
2010-05-0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